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정보
개봉일 : 2004.09.03(한국)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코미디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97분
스트리밍 : Netflix, Watcha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줄거리
Synopsis
동물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서 성장한 케이디 (린제이 로한 분)는 에반스턴 일리노이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케이디가 전학 온 고등학교에는 레지나(레이첼 맥아담스 분) 라는 퀸카가 그녀의 매력을 주무기로 학교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레지나는 케이디가 지닌 미모와 지성이 자신이 누리고 있는 교내 ‘여왕벌’의 위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녀를 감시할 목적으로 케이디에게 접근을 하여 둘은 친구가 된다.
케이디는 수학시간에 만난 남학생 애런 사무엘 (조나단 베넷 분) 에게 한눈에 반하여 그와 사귀려는 노력을 하지만 그는 바로 레지나의 헤어진 남자 친구였다. 케이디가 애런에게 관심이 있는 것을 안 레지나는 고의로 그들의 사이를 방해하고 케이디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케이디는 레지나를 극도로 미워하게 되고 둘 사이에는 서로상대를 꺽기 위한 숨막히는 권모술수가 동원된 팽팽한 대결이 시작되는데...
(출처 : 나무위키)
영화는 아프리카에서 홈스쿨링으로 성장한 케이디 헤론(린제이 로한, Lindsay Lohan)이 미국 일리노이주의 공립 고등학교로 전학 오면서 시작합니다. 야생의 정글에서 자란 케이디는 미국의 고등학교가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첫날부터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케이디는 아웃사이더인 재니스(리지 카플란, Lizzy Caplan)와 데미언(대니얼 프란제이스, Daniel Franzese)을 만나 친구가 되고, 이들에게 학교에 존재하는 카스트 제도와 각 그룹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그중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스(The Plastics)'이죠.
플라스틱스는 학교의 절대 권력자 레지나 조지(레이첼 맥아담스, Rachel McAdams)를 중심으로 한 세 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패션 감각은 뛰어나지만, 머리는 텅 빈 캐런 스미스(아만다 사이프리드, Amanda Seyfried), 레지나 조지의 충복인 그레첸 위너스(레이시 샤버트, Lacey Chabert), 그리고 모든 것을 지배하는 레지나. 이들은 케이디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자신들의 그룹에 끼워주게 됩니다.
이렇게 케이디의 학교생활이 시작되던 중 수학 시간에 만난 애런 새뮤얼스(조너선 베넷, Jonathan Bennett)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었으나 그는 레지나의 전 남자 친구였습니다. 플라스틱스의 규칙에 따르면 친구의 전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것은 절대 금물. 하지만 레지나는 케이디가 애런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규칙을 어기고 애런과 사귀기 시작합니다.
이를 괘씸히 여긴 플라스틱스 무리는 레지나를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고, 배신감을 느낀 케이디도 이 계획에 동참합니다. 레지나와 그레천 사이를 이간질하고, 레지나의 다이어트 바를 고칼로리 프로틴 바로 바꿔치기하고 애런에게는 레지나의 비밀을 폭로하는 등 치밀한 복수를 실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케이디는 진짜 친구들인 제니스와 데미언을 소홀히하고, 수학 경시대회보다 애런과의 데이트를 우선시하는 등 점점 또 다른 레지나가 되어 진정한 플라스틱스의 일원으로 변해갑니다.
학교의 모든 여학생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비밀 노트, Burn book이 공개되며 학교 전체는 대혼란이 일어나게 되고, 케이디도 자신이 저지른 일의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총평
2004년에 개봉한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되는 틴 코미디의 고전작입니다. "On Wednesdays, we wear pink(수요일엔 핑크를 입어)"같은 대사들은 이제 밈이 되어 SNS에서 계속 회자되고 있기도 하죠. 이 영화를 보고, 아만다 사이프리드 배우에 푹 빠져 핸드폰 배경 화면이며 필로그래피를 찾아서 봤던 것 생각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의 묘한 권력 구도와 심리를 잘 담고 있다는 점인데요, 겉으로는 가볍고 코믹하지만 또래 집단의 알력, 외모 지상주의, 여성 간의 경쟁 구도 등 묵직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주인공 케네디가 변해가는 모습과 자신이 파괴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 드라마로서의 메세지도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10번은 본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잇는 인간관계의 본질을 다루고 있어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듯합니다. 또, 몇 번을 봐도 97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스토리입니다.
개봉 20년인 24년 뮤지컬 버전이 개봉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은 이 작품은, 오리지널 개봉 주 수익보다 14% 높은 성적을 거두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재개봉하는 작품들이 꽤나 있지만 오리지널 대비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결과치가 오리지널이 가진 스토리와 매력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아직 뮤지컬 버전을 보지는 못하여 조만간 비교해서 보려고 합니다.
혼자 보는 것도 너무 재밌지만 이제 곧 다가올 연말 또는 크리스마스에 친구들끼리 모여! 걸스파티 때! 같이 보기를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