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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카드가 예고하는 잔혹한 진실, <타로 : 극장 개봉편> 리뷰 🃏

by jjjeongmile 2025. 10. 18.

 

영화 타로 포스터
출처 : 나무위키

<타로> 정보

공개일 : 2024.6.14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장르 : 미스터리, 공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94분
회차 : 7부작

스트리밍 : Netflix, U+ mobile 등 

Overview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 줄거리

영화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우연히 타로카드를 손에 쥐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변하는 세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냅니다. 각 에피소드는 독립된 이야기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타로카드의 정방향과 역방향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주인공들의 운명을 극적으로 바꾸는 핵심 장치로 작용합니다.

 

#1. 첫 번째 에피소드 : 산타의 방문

크리스마스이브의 어두운 밤,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는 급한 야근으로 집에 어린 딸을 혼자 남겨두게 됩니다. 영화는 지우가 회사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딸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집에 홀로 남은 딸은 현관 앞에 놓인 의문의 택배 상자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타로카드를 꺼내게 됩니다.

 

카드에는 선물과 축복을 상징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지만, 곧이어 집 안에서 이상한 기척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산타 복장을 한 누군가의 그림자, 삐걱거리는 소리,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 지우는 딸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급히 집으로 향하지만, 이미 집 안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공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딸을 향한 엄마의 깊은 애정과 죄책감, 그리고 지우가 감추고 있던 비밀이 교차하며 섬뜩한 크리스마스의 진실이 드러납니다.

 

#2. 두 번째 에피소드 : 버려주세요

배달의 달인으로 불리는 베테랑 라이더 동인(김진영, 덱스)은 열심히 모은 돈으로 자신의 배달 업체를 창업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영화는 동인이 능숙하게 배달 콜을 처리하며 밤거리를 누비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밤, 그는 으스스한 지하도의 무인 보관함으로 배달 요청받게 됩니다.

 

어두컴컴한 지하도에 도착한 동인은 보관함 앞에서 떨어진 타로카드 한 장을 발견합니다. 지식과 총명을 상징하는 2번 '여사제' 카드. 동인은 호기심에 카드의 의미를 검색해보고 큰 행운이 따를 것이라는 점괘에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역방향의 여사제 카드는 무례함과 잔혹함을 뜻한다는 사실을.

 

보관함에 물건을 넣던 동인은 우연히 봐서는 안 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평범했던 배달의 밤은 생존을 건 악몽으로 변하고, 동인은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공포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자극적인 고어 장면과 함께 반전이 이어지는 이 에피소드는 가장 강렬한 충격을 선사합니다.

 

#3. 세번째 에피소드 : 버려주세요

한밤중, 어딘가로 급히 귀가해야 하는 경래(고규필)는 인적 드문 거리에서 심야 택시를 잡습니다. 영화는 경래가 조급한 마음으로 택시에 올라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목적지를 알린 경래는 뒷자리에서 피곤한 듯 눈을 감지만, 어느새 택시는 평소 가던 길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택시 기사(이문식)는 묵묵히 운전대를 잡고 있고, 창밖 풍경은 점점 낯설고 외진 산길로 변해갑니다. 불안감을 느낀 경래가 기사에게 길을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섬뜩하기만 합니다. 차 안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고, 경래는 자신이 단순한 승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감을 받습니다.

밀폐된 택시 안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팽팽한 심리전, 그리고 경래가 손에 쥐게 된 타로카드의 메시지. 과연 이 택시는 경래를 집으로 데려다줄 것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함께 끔찍한 공포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관객은 경래와 함께 막다른 상황에 내몰리게 됩니다.

 

<타로> 총평


영화 '타로'는 개봉 시점인 24년에 봤고, 얼마 전 넷플릭스에 오픈되어 다시 본 작품입니다. 리뷰를 작성하며 영화가 아닌 총 7편으로 구성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뷰한 '산타의 방문', '고잉홈', '버려주세요'는 드라마 시리즈로 공개되기에 앞서 옴니버스 영화 포맷으로 CGV에서 단독 개봉한 에피소드입니다.

 

이번 작품은 익숙한 일상 속에 파고드는 공포를 효과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타로 카드'가 어떻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스토리를 이끌어갈까? 뻔한 전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세 편의 에피소드는 각각 독립된 이야기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역방향(Reversed) 해석으로 이어가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선에서 악으로, 행복에서 공포로 순식간에 뒤바뀌는 운명의 반전이 긴장을 늦출수 없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버려주세요' 에피소드는 갑자기 고어 장면의 수위가 높아져 놀라기는 하였지만 그럼에도 94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만큼 탄탄한 구성과 몰입감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타로>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로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개봉 당시에는 극장 흥행에 실패했지만 넷플릭스 공개 후 역주행에 성공하며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25년 10월 18일 기준, 넷플릭스 4일 연속 1위 기록)

최근 가장 공포를 주는 소재가 되었다고 말씀드렸던 '현실적인 소재, 현실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포, 예측 불가능한 서스펜스, 그리고 인간의 선택과 운명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나머지 4개의 시리지도 궁금해져 리뷰 작성 후 4개의 시리즈도 마저 찾아보고 이후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타로>는 색다른 한국형 공포 미스터리, 옴니버스 작품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