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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바로 시즌2 검색한 〈약한영웅 Class 1〉 박지훈·최현욱·홍경

by jjjeongmile 2026. 3. 27.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포스터

드라마 정보

방영일 2022년 11월 18일 (웨이브) / 2025년 3월 25일 (넷플릭스)
등급 19세 이상 시청가
장르 액션 / 학원 /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회차 전 8부작
감독 유수민, 박단희
원작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 (서패스 글 / 라젠 그림)
주연 박지훈(연시은), 최현욱(안수호), 홍경(오범석)
스트리밍 웨이브 오리지널 /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드라마 줄거리

드라마는 조용한 교실, 전교 1등 연시은(박지훈)이 홀로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고, 친구도 없고, 존재감도 없어 보이는 소년. 그런데 같은 반 일진 무리가 그를 건드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시은은 도망치지 않아요. 대신 물리학 지식과 주변 사물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합니다. 몸은 약하지만, 머리와 담력으로 싸우는 방식이에요.

 

이 과정에서 전학생 안수호(최현욱)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오범석(홍경)이 시은 곁에 자연스럽게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셋은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졌지만, 학교 폭력이라는 같은 현실 앞에서 연결됩니다. 개인의 다툼이 점차 학교 밖 조직 폭력으로 번지면서 세 사람이 감당해야 할 위험의 크기도 커지고, 드라마는 충격적인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선입견이 있었어요 🕶️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박지훈이라는 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에 예쁘장한 외모 — 연기력보다 얼굴로 캐스팅된 아이돌 계열 배우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1화 초반, 일진 무리에게 둘러싸인 연시은이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장면에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두려움도 동요도 없이, 차갑게 상대를 계산하는 눈빛... 그게 연기라는 걸 잊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시은은 단순한 "공부 잘하는 약한 아이"가 아니에요.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감추고 논리로 상황을 통제하려는 인물이거든요. 그 복잡한 내면을 박지훈은 대사보다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로 전달합니다. 8부작 내내 그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게 놀라웠어요.

최현욱과 홍경 — 시은 혼자였다면 절반도 안 됐을 드라마 👊

〈약한영웅〉이 단순한 "천재 소년의 복수극"에 머물지 않는 건 안수호(최현욱)와 오범석(홍경) 덕분이에요. 최현욱이 연기한 안수호는 겉으로는 거칠지만 내면에 따뜻함을 가진 인물이에요. 시은과 처음 충돌하다 결국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려지는데, 최현욱의 생활감 있는 연기 덕분이에요. 눈물 장면 하나가 드라마 전체 감정선을 뒤집어 놓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홍경이 연기한 오범석은 셋 중 가장 아픈 캐릭터예요. 가정 환경, 학교 안팎의 압박, 그 사이에서 버티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묘사돼요. 홍경은 말이 많지 않은 캐릭터를 침묵과 눈빛으로 채우는데, 보는 내내 마음이 묵직해졌습니다. 세 배우의 앙상블이 맞아 떨어질 때 이 드라마는 정말 강력해져요.

학교 폭력을 이렇게 찍어도 되나 싶었어요 😮

〈약한영웅〉의 폭력 장면은 불편합니다. 미화도 없고, 통쾌함도 절반만 있어요.

가해자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방식, 주변 학생들의 침묵, 교사들의 무관심... 이 모든 게 너무 익숙하게 그려져 있어서 오히려 더 불편했어요. 한국 학교의 폭력 구조를 이렇게 날 것으로 담아낸 드라마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시은의 반격 장면은 짜릿합니다. 물리학 공식을 응용한 싸움 방식이 독창적이고, 액션 연출도 과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요. 통쾌함과 불편함이 교차하는 이 감각이 〈약한영웅〉만의 특이한 매력입니다.

웹툰 원작과의 차이 📖

〈약한영웅〉은 2018년부터 네이버에 연재된 동명 웹툰이 원작이에요. 서패스 작가의 글과 라젠 작가의 그림으로 완성된 이 웹툰은 특유의 날카롭고 세밀한 액션 컷과 현실적인 학교 폭력 묘사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드라마가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먼저 본 뒤 원작을 찾아봤는데, 드라마가 전반적인 설정과 주요 장면들을 충실하게 옮기면서도 캐릭터 감정선을 더 풍부하게 발전시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연시은이라는 캐릭터는 웹툰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이에요.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친밀함보다 논리를 앞세우는 사람이거든요. 그럼에도 보는 내내 그를 응원하게 되는 건, 그 냉정함 뒤에 감춰진 외로움이 조금씩 비쳐 보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원작을 모르고 봐도, 알고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공개 후 역주행 🌍 — 3년 전 작품이 글로벌 2위

저도 처음에 넷플릭스 신작인 줄 알고 봤는데, 알고 보니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이었더라구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만큼 지금 봐도 전혀 낡은 느낌이 없는 드라마예요.

 

실제로 2025년 3월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70개국 TOP 10에 진입했고,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글로벌 2위까지 올랐어요. 3년 전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며 역주행한 사례입니다. 여기에 2026년 개봉한 영화〈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박지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넷플릭스 TOP 10에도 다시 진입했어요. 좋은 콘텐츠는 결국 찾는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결말 이야기 — 스포일러 주의 🚨

8화 결말은 충격적이에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강렬한 기대감을 남기는데, 저는 결말을 보자마자 바로 Class 2를 검색했어요. 무언가를 잃고, 무언가를 감수하고,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연시은의 선택... 그 장면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결말에 대해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여기까지만 할게요. 직접 보시는 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학원 액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날 것의 폭력 묘사와 진짜 같은 인물들을 원하시는 분께 강력 추천해요. 박지훈이라는 배우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 드라마가 가장 좋은 입문작이 될 거예요. 다만 폭력 장면이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편이라 자극적인 장면에 민감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19세 이상 시청가입니다.

총평 ⭐

선입견을 깨준 드라마였어요. 박지훈이라는 배우를 제대로 알게 된 작품이고, 최현욱과 홍경까지 세 배우의 케미가 드라마 내내 빛났습니다. 학교 폭력을 날 것으로 담아내면서도 세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출,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까지... 8부작이 짧게 느껴질 만큼 몰입도가 높았던 드라마예요. Class 2 리뷰도 곧 올라올 예정입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청 후기입니다.

같은 드라마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직접 보시고 판단해 보세요 😊